◆…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사진: YTN 뉴스 캡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777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에 피격된 직후 친러 반군 지휘관과 러시아 군 고위 관리가 나눈 대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어났다.
17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말레이시아항공 MH17 편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샤흐툐르스크 인근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298명 전원이 숨졌다.
이 여객기가 추락한 지역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유혈 충돌을 벌이던 지역으로, 우크라이나와 친러 반군은 여객기 피격이 서로의 소행이라고 책임 공방을 벌였다.
이에 우크라이나 안보국은 반군과 러시아 군 관리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반군에 의해 여객기가 격추된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반군이 "방금 '마이너'가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보고하자 러시아 군 관리는 "어떤 기종이냐"고 물었다. 반군은 "확실히 여객기'라고 답한 뒤 "사람이 많이 타 있었나"라는 질문에 "젠장, 너무 많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안보국장은 "러시아의 소행을 증명하는 단서"라며 "이 내용은 일부이고 대통령의 승인이 떨어지면 나머지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AP통신은 전화 도청 내용의 객관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객관성만 입증되면 확실하네", "진짜 배후는 누구?"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