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사망자 343명에서 367명으로 늘어 '확전 비상'

가자지구 사망자 343명에서 367명으로

중동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공습을 계속하면서 지상 작전을 확대해 사망자가 343명에서 최소 367명으로 늘어났다.

하루에만 4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19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팔레스타인 측 가자지구 사망자 수가 367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최소 26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해외 매체들은 지난 17일 밤 이스라엘이 탱크와 자주포를 갖춘 지상군을 전면 투입한 이후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인권센터는 사망자 중 80% 이상이 민간인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사망자 중 71명이 18세 미만의 청소년이며 이 가운데 48명은 13세도 되지 않은 어린이라고 전했다. 어린이들은 대부분 집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들은 가자 동북부의 셰자이야 지역에서는 주민 수천명이 공습을 피해 집을 떠나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거리 위에는 부상자들이 쓰러져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현재 불도저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이어지는 땅굴을 탐색ㆍ파괴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당나귀 등 동물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서는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비난하면서 "공격을 중단하고 이집트에서 중재한 휴전안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서는 지상공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민간인 대량 살상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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