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입욕 통제, 24일 이안류 발생…피서객 '발만 동동'

'해운대 입욕 통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올해 처음 이안류로 인해 입욕이 전면 통제돼 피서객들이 헛걸음을 하게 됐다.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해운대 해수욕장에 높은 파도와 함께 이안류가 발생해 입욕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최고 2m의 파도를 동반한 이안류는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앞, 팔레드시즈 앞, 글로리 콘도 앞에서 확인됐다.

이안류는 해저 언덕 등의 영향을 생기는 역파도 현상을 뜻한다. 해변으로 밀려든 바닷물이 수면 밑에 있는 해저 언덕 가운데 깊이 패인 지형을 통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급물살을 형성해 수영 선수조차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다.

올해 해운대에서 이안류로 인해 입욕 통제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운대구 측은 제10호 태풍 마트모의 영향을 받아 이안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해운대 입욕 통제는 25일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대 입욕 통제, 태풍 마트모 경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운대 입욕 통제, 부산 여행은 포기인가", "무서운 이안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