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고생 살인사건 <사진: YTN 뉴스 캡쳐>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김해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지난 5월 여고 1년생 윤 모(15) 양을 폭행 및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 모(15), 허 모(15), 정 모(15)양을 구속 기소했다. 이 모(25)씨, 허 모(24)씨, 다른 이 모(24)씨와 또 다른 양 모(15)양 등은 같은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구속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피해자 윤 양은 가해자 허 씨의 친구인 김 모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윤 양은 지난 3월 15일 허 모(24)씨를 따라 집을 나간 후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내면서 피고인들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강요받았으며 그 화대로 생활 했다.
이후 윤 양이 집으로 돌아가자 성매매 사실을 밝힐까 두려웠던 피고인들은 다음날 윤 양을 울산의 한 모텔로 끌고가 폭행을 일삼으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윤 양이 "집에 가고 싶다"고 얘기할 때마다 이들의 학대는 더 심해졌다.
특히 이들은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마시도록 한 후 게워낸 토사물을 다시 핥아 먹게 하는 등의 인간 이하의 만행을 저지른 것이 드러났다.
또 폭행을 당하던 윤 양이 "너무 맞아 답답하니 물을 좀 뿌려달라"고 부탁하자 팔에 끓는 물을 붓기도 했다.
'앉았다 일어서기'를 100회 이상 반복해서 시키고, 보도블록으로 윤 양을 내리치기 까지 했다.
결국 윤 양은 4월10일,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숨을 거뒀다.
윤 양이 숨지자 이들 7명은 시신을 산에 묻기로 하고 시신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휘발유를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여 훼손시켰다.
이들은 3일 후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시신을 묻은 후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덮어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경찰은 피해자 윤 양의 통화 내역을 분석해 소재지를 찾던 중 윤 양이 암매장 당한 사실을 밝혀냈다.
피고인 중 일부는 윤 양을 암매장한 후 조건만남을 빙자해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조건만남을 미끼로 돈을 뺏으려다 남성이 반항하자 마구 때려 살해했다.
현재 피고인들은 각각 1심 진행 중이고, 이들 중 4명은 대전구치소, 3명은 창원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두렵다 두려워",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이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