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훈련 통한 병영문화 개선 사례 청취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슬로건으로 군인, 노숙자, 재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인문정신, 문화융성 진흥 7대 중점과제를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차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 이하 융성위) 회의에 참석해 인문정신문화의 진흥 방향과 정책 방안을 보고받는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해 10월 출범한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위원장 유종호, 이하 인문특위)가 그동안 전국 6개 권역 현장전문가 간담과 국민대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정리해 마련한 '인문정신문화진흥방향'을 보고한다.
특히, 최근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으로 제기된 병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독서훈련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관심병사가 책을 가까이하면서 변화된 사례를 현역 군인이 참석하여 직접 설명하고, 노숙인의 인문치유 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해 인문정신문화계 석학들과의 오찬에서 "국민 행복을 위해 정신적·문화적 토양을 보다 풍성하게 일구고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인문학적 자양분을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인문특위는 사람이 존엄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은 시대적 책무임을 밝히며 '인문정신을 시민의 지혜로'라는 비전하에 △체계적·지속적 정책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교육 및 학술 지원을 통한 인문역량 제고 △인문정신의 사회문화적 확산 등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교육 및 학술 지원 강화'를 위해 △초·중등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인문정신 함양 교육 강화 △인문정신 기반의 대학 교양교육 개선 및 확산 △인문 분야 학문후속세대 육성 및 학술역량 강화를 보고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도서관․박물관 등 현장전문가, 학생, 주부, 군인 등 일반인을 포함해 120여명이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