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보행자도 스마트폰의 길찾기 기능을 많이 사용하지만 지금의 길차기 기능이 자동차 위주로 돼있어 골목길이나 육교, 지하도로 질러 가면 금방 갈 수 있는 길을 큰 길로 빙빙 돌아 가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도 좁은 골목길이나 공중화장실, 대중교통 이용시설 등을 찾기 힘들어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도 의사소통 불편함을 감수하며 사람들에게 물어 봐야 했다.
이런 보행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보행자용 상세도로망도' 원천 데이터를 5일부터 무료 개방했다.
이번에 개방한 정보에는 서울시를 대상으로 올해 초 시범구축한 ‘보행자 상세도로망도’와 배경지도, 검색DB, 주소DB, 걸음길도우미 앱 원천자료 등이 포함됐다.
보행자용 상세도로망도는 도로명 주소 기본도, 항공사진 등을 이용해 상세한 보행자길 정보를 구축한 지도로 보행자만 갈 수 있는 좁은 골목길, 육교, 지하도 등을 이용해 목적지를 찾을 수 있다.
또, 자동차 내비게이션, 보행자 상세네트워크와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등)을 융합한 이동경로를 제공해 보행자의 편의를 더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5종의 공간정보는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유통시스템(www.nsic.go.kr)을 통하여 민간에게 제공된다.
이 정보서비스는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업체에서 생산한 공간정보를 수집해 유무상으로 제공하는 전자장터로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공간정보를 받아 활용할 수 있다.
공간정보를 제공받고 싶은 기관이나 업체, 개인은 국가공간정보유통시스템에 가입한 다음 온라인으로 필요한 정보를 내려받으면 되며 문의사항은 국가공간정보센터 안내대(044-201-4865)를 통해 서비스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