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도 분양열기…수도권 역세권에 물량

최근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아파트와 상가에 분양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지식산업센터까지 분양열기에 뛰어들어 관심이 몰리고 있다.  

최근 '최경환 효과'로 서울 강남은 물론 지방 아파트 가격까지 상승세로 돌아 선데다 세종시, 동탄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상가용지가 2~3배 값에 거래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기나긴 침묵을 깨고 오랫만에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그동안 아파트와 상가에 밀려 오랜 침묵을 지키던 지식산업센터 마저 휴가철 비수기에도 아랑곳 않고 곳곳에서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공급되는 고양 삼송, 송파 문정, 성동구 성수, 영등포 문래 등 지하철 역을 끼고 있어 출퇴근이 편리한 지식산업센터들이 분양에 나서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역세권은 기본이고 지식산업센터 마다 전용률, 주차공간, 화물엘리베이터, 발코니 등 다양한 스팩을 제공하고 있어 사무실을 찾고 있는 기업들과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어떤 곳이 좋은지 저울질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수도권에서 분양중인 역세권 지식산업센터

                                                                                자료 : 상가정보연구소

대우건설이 시공중인 ‘삼송테크노밸리’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까지 도보 6분 거리로 삼송역에서 종로3가까지 26분 정도 소요된다. ‘삼송테크노밸리’는 제조업에 특화된 지식산업센터로 기존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전용률이 57% 수준이며 주차도 법정주차대비 약 230% 이상을 확보했다.

특히 화물용 엘리베이터 5.0톤 4기와 2.5톤 3기가 설치되며 공장 내 화물차 진입까지 가능하다. 층고는 최고 7m에 달하고 바닥하중은 최대 3.0톤/㎡(지상2~4층은 2.0톤/㎡)까지 허용했다. 

대명건설이 시공하는‘문정역 대명벨리온’ 지식산업센터는 문정역 도보 5분 거리다. 이 센터는 확장형 주차공간, 자전거 주차장, 11대의 엘리베이터 등이 설치된다. 입주사를 고려한 선큰가든과 옥상정원등의 휴식공간도 제공된다.

SK건설이 시공하는 '서울숲 SK V1 tower'는  2호선 뚝섬역 도보 3분 거리다. 또한 성수역과 분당선 서울숲역도 가깝다. 전체 호실에 발코니를 제공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초고속 네트워크 시스템과 전력, 조명 자동제어 시스템등 최신설비로 갖춰진다.

대보건설이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짓는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비즈'는 2호선 문래역과 도보 10분대 거리다. 2호선 도림천역과 5호선 양평역도 가깝다. 오피스형 외관으로 꾸며지며 벤처기업과 소규모 창업자를 위해 227실중 139실은 전용 46.55~99㎡로 설계해 주목을 끌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과 세제지원, 고정비 절감등 일반 사무용 건물 대비 풍부한 혜택으로 사옥 마련을 위한 중소벤처기업체들의 관심은 꾸준하다”며 “그러나 공급이 늘어난 만큼 입지 못지 않게 분양가와 근무환경에 적합한 상품력등은 상세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