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2명 사형 집행…또다른 1명도 '대기'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소식이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지린성 바이산시 중급인민법원은 마약 밀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53세 김모씨와 45세 백모씨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현지 재판부는 이들이 2010~2011년 14차례에 걸쳐 북한에서 중국으로 필로폰 14.8kg을 밀수, 일부는 한국 내 조직에 수차례 판매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1년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됐으며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형 당한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우리 정부는 인도적 측면에서 사형 집행을 면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밀수한 필로폰 양이 10만 회 이상 투약할 수 있을 정도로 많아 사형 집행이 강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필로폰을 밀수해 판매한 장모씨도 산둥성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아 조만간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마약 관련 범죄를 엄벌해온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서 이미 파키스탄과 일본 국적의 마약 사범 각 1명씩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할 말이 없네",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당연한 일",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외국인에게 심한 거 아니야?", "중국 한국인 마약 사범 사형, 외교 문제로 비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