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저트 시장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빙수’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업계의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다.
11일 유통가에 따르면 올 여름 디저트 시장에 빙수의 열풍이 거세짐에 따라 커피전문점, 빙수전문점, 제과점, 디저트카페들이 이색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맛의 빙수와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빙수는 흑임자, 단호박, 망고 블루베리, 미숫가루, 치즈 등 이색 재료를 활용한 빙수와 비싼 가격을 의식한 미니빙수, 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빙수까지 다양하다.
나아가 뷔페 레스토랑안에 빙수 전용코너를 별도로 마련하는가 하면 다양한 브랜드의 빙수들을 모아 인기대결을 진행하는 등 빙수열풍 잇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간편하게 즐기는 컵빙수, 비싼 가격 지적 의식 미니빙수도 출시
더 맛있고, 특별한 빙수들을 선보이기 위한 업체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에는 빙수를 테이크아웃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컵 빙수가 출시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맛볼 수 있게 됐다.
로스팅 팩토리 ‘더카페’는 밀크빙수, 망고빙수, 블루베리빙수를 출시하면서, 이들 빙수 모두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컵 형태로도 선보여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인 빙수는 보통 2, 3인용으로 출시될 뿐만 아니라 먹는 데에도 비교적 시간 소요가 길어 혼자 먹거나, 점심시간 등 바쁜 시간대에는 즐기기 어려움이 있었다.
컵 빙수는 이 같은 단점 해소를 위해 일반 테이크아웃 커피 컵에 얼음과 토핑 등을 올린 빙수로, 1인이 먹기에 적당한 양일뿐만 아니라 바쁜 현대인들이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롯데리아의 엔제리너스커피는 최근 1인 고객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을 표방하며 미니빙수를 선보였다. 이 빙수는 1인 사이즈 메뉴로 눈꽃빙수에 신선한 토핑을 더한 ‘밀키 팥빙수’, ‘밀키 망고 빙수’, ‘밀키 콩 빙수’ 총 3종류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 4500원.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더운 여름철 혼자 매장을 방문한 고객도 시원하게 빙수를 즐길 수 있도록 1인 빙수 메뉴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을 위해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제품을 선보이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뷔페 샐러드바 로운샤브샤브, 직접 만들어 먹는 오곡빙수 코너 선보여
이제는 식사에서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뷔페 샐러드바에도 빙수가 등장해 시원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샐러드는 물론 샤브샤브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뷔페 ‘로운 샤브샤브’의 경우 한국 전통 재료로 만들어진 빙수들의 인기에 발맞춰 ‘로운 오곡빙수’ 코너를 선보였다.
한국인의 입맛에 제격인 각종 견과류와 단호박 큐브, 흑임자 아이스크림 등으로 구성된 빙수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해 재미와 건강을 더했다.
◆ 다양한 브랜드의 빙수대결... ‘푸드폴리탄 2014 빙수대전’
여러 가지 브랜드 중에서 특성에 따라 유럽풍의 고급 빙수, 대만의 열대과일 빙수, 전통 팥 빙수까지 각양각색의 빙수들을 골라 한자리에서 선택해 즐길 수 있는 곳도 생겨났다.
평촌 NC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푸드폴리탄에서는 프랑스식 초콜릿&마카롱 카페 ‘모뉴망’, 국내산 팥을 전통 방식으로 손수 끓여 만드는 ‘단빙각’, 빙수의 메카라 불리는 대만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대만빙수’에서 세계 베스트 빙수 10종을 모은 빙수대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빙수대전에 선보인 빙수를 주문하는 선착순 100명에게 매일 와플, 프레즐, 마카롱 중 1종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NC 평촌점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푸드폴리탄 2014 빙수대전’ 게시물 댓글 중 1명을 추첨해 마카롱 빙수(2인분)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더카페 관계자는 “여름시즌에는 빙수 주문량과 매출이 높아지는데, 올해는 특히 간편한 컵빙수의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이제 빙수도 커피처럼 장소 제약 없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메뉴로 진화하고 있다”고 최근 트렌드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