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선한 채소를 활용한 샐러드가 사이드 메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국민건강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날씬한 몸매와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샐러드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한 대형마트의 샐러드 채소류 매출에서도 확인되는데, 최근 파프리카, 브로콜리 매출이 전년대비 10~20% 증가하고 샐러드 HMR(간편 가정식) 역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외식업계가 소비자 니즈를 반영, 친환경 채소 식재료 강화, 고칼로리 메뉴 대신 건강·맛, 모두 만족시켜주는 쌈채소, 삼채, 샐러드 우동 등 다양한 샐러드 메뉴를 선보이며 건강과 다이어트사이에서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의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 친환경 채소로 고기메뉴도 부담 없이, 한식 샐러드 바 ‘자연별곡’
◆…자연별곡의 친환경 쌈채소존(좌)과 본도시락의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우)
이랜드그룹의 한식 샐러드 바 ‘자연별곡’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 ‘왕의 이야기가 담긴 팔도 진미’란 컨셉으로 수라상에 오르던 팔도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다. 한식에 잘 어울리는 7가지 샐러드 채소와 다양한 드레싱으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치커리, 로메인 레터스, 비트잎은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공급된 친환경 농산물.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한 무농약 채소로 아삭한 식감과 뛰어난 감칠맛으로 건강과 맛까지 더해준다.
직화 궁중 맥적구이와 고추장 제육구이, 남도식 떡갈비 등의 메인메뉴와 함께 먹기에 좋아, 다이어트 중 부담스러운 고기 메뉴에 대한 고민을 덜어준다는 평이다.
자연별곡 마케팅 팀장은 “고객들에게 더 신선하고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최근 친환경 채소 종류를 확대했다”며 “특히 쌈채소와 함께 먹는 고유의 식문화를 즐길 수 있어 여성들에게 건강한 외식 메뉴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 본도시락 ‘삼채 닭가슴살 도시락’, 매드 포 갈릭의 ‘섬머4 파스타 샐러드’ 호평
케이준치킨, 블렉페퍼돈까스 등을 곁들인 푸짐한 샐러드로 든든한 간식 메뉴를 제공하던 본도시락이 올 여름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를 출시했다.
천연 식이유황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성인병 예방 효과가 뛰어난 삼채는 특유의 쌉싸름한 향으로 입맛을 돌게 한다. 닭가슴살의 단백질 성분이 샐러드 자체만으로는 부족한 영양균형까지 맞춰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강 푸드인 마늘을 테마로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 포 갈릭’은 마늘을 활용한 신 메뉴 5가지를 출시했다. 이 중 대표적 이탈리안 요리인 파스타에 마늘 드레싱과 건강한 채소를 곁들인 ‘섬머4 파스타 샐러드’는 최근 샐러드 열풍을 대변해주는 메뉴다.
섬머4 파스타 샐러드는 네 가지 다른 종류의 숏 파스타에 마늘을 활용한 마요 드레싱을 믹싱했다. 고칼로리의 크림이나 토마토소스 대신 신선한 채소를 곁들인 파스타 샐러드로 여성들의 칼로리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무더운 여름 차가운 파스타에 각양각색의 채소와 어울리는 매드 포 갈릭만의 특별한 마늘 드레싱이 입맛을 시원하게 돋운다.
◆ 바쁠 때는 간편하게, 한솥도시락 '샐러드 우동’
나들이를 떠날 때나,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 메뉴 또한 샐러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지난 4월 샐러드 메뉴 7종을 출시 한데 이어 최근 여름 시즌 메뉴로 ‘샐러드 우동’을 선보였다.
샐러드 우동은 뜨거운 국물 대신 6종의 채소와 고소한 참깨드레싱을 더한 이색적인 메뉴로 일반 우동면보다 두툼한 사누끼우동면을 사용해 더욱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여기에 양상추, 적채, 로메인 등 다양한 샐러드 채소가 아삭한 맛을 더해주며 국물 없이 드레싱으로 맛을 내 나트륨 섭취를 줄여 더 건강한 한 끼를 선사 해준다. 여름철 한정 메뉴로 전국 한솥도시락 매장에서 9월까지 판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