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름휴가, 락 페스티벌, 캠핑 등 야외활동이 본격화되면서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작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감성까지 자극하는 미니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하나로 ‘손 안의 세계’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휴대성은 제품 구매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에 음료업계가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 용량은 줄이고, 디자인은 강화한 소용량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감성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가방에 쏘옥~’ 미니사이즈는 기본, 젊고 세련된 패키지에 인체공학 디자인까지..
◆…일화의 '초정탄산수 라임'미니페트(좌), 신세계L&B의 소용량 알루미늄 캔 와인 ‘러버스 와인’ 3종(우)
매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탄산수 업계에도 미니 열풍이 일고 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을 선도해 온 일화(대표 이성균)는 이달 초 미니 사이즈의 ‘초정탄산수 라임 350ml’ 미니 패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500ml 패트병 보다 용량을 간소화해 휴대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가방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로 여성들이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니며 마시기에 좋다.
앞서 일화는 초정탄산수의 용기 디자인과 엠블럼을 젊고 세련되게 리뉴얼한 새 패키지를 선보이며, 100% 천연 레몬과 상쾌한 라임향으로 탄산수의 풍미를 배가시킨 초정탄산수 라임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 야외활동의 필수품인 생수도 휴대성을 강화한 미니 제품이 대세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4월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한 ‘석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용기 무게를 기존보다 30% 가량 줄였으며, 손이 작은이들도 한 손에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소용량 슬림 패트인 ‘아이시스8.0 미니’도 작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10~20대 젊은 소비자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주류업계 역시 야외활동에 적합한 소용량 패키지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유리병으로만 즐길 수 있다는 편견을 깬 캔 와인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신세계L&B는 소용량 알루미늄 캔 와인 ‘러버스 와인’ 3종을 출시했다. 기존 와인의 경우 700ml 유리병에 담는 게 일반적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용기 재질을 바꾸고 용량도 300ml로 줄였다. 유리병 반입이 금지된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휴대도 간편해 인기다.
일화 나상훈 경영기획팀장은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패키지를 과감하게 바꾸고 미니 패트 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 초정탄산수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1인 가구의 증가, 캠핑문화의 확산 등으로 휴대가 간편한 소용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