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손해보험협회장을 놓고 LIG손해보험 전 사장 2명이 최종 경쟁을 벌이게 됐다.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2일 오전 2차 회의를 열어 김우진, 장남식 LIG손해보험 전 사장 2명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선은 오는 18일 15개 회원사 사장들의 무기명 투표로 결정된다.
이날 회의에는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 김병헌 LIG손보 사장,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김학현 NH농협손보 사장 등 이사회 구성원 6명과 이근창 영남대 교수, 김용덕 숭실대 교수 등 민간 전문가 2명이 참석했다.
손보협회장 후보에 오른 두 후보는 모두 LIG손보 사장 출신으로 김우진 후보가 1953년생으로 장남식 후보보다 1살 위다.
김 후보는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범한화재해상보험 투자관리부와 LG그룹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럭키화재해상보험(현 LIG손해보험) 경리부장, 동경사무소장, 경영지원담당 이사, 자산운용 IR담당 전무, 자산운용본부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그룹 부회장을 거쳐 최근까지 고문을 맡아 왔다.
장 후보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왔으며, 캐나다에 있는 맥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0년 범한해상화재(현 LIG손해보험)에 입사해 구 럭키생명보험에서 부사장과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LIG손보 업무보상총괄 부사장, 법인영업총괄 부사장, 영업총괄 사장, 경영관리총괄 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13년부터 고문으로 지내왔다.
손보협회장직은 지난해 8월 말 문재우 전 손보협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이후 11개월째 공석이며, 현재 장상용 부회장이 회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