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에 장착할 사파이어 글라스의 대량생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아이폰6의 가장 큰 판매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긁히지 않는 화면을 만들기 위한 사파이어 글라스의 양산을 이달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애플은 고가의 4.7인치 아이폰6 및 아이폰6L(5.5인치)에 제한적으로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 6월 JP모건은 4.7인치 아이폰6 128GB(가가바이트)버전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며 KGI 증권의 애플 전문 분석가인 궈 밍치도 5.5인치(6L)64GB 모델에만 유일하게 사파이어 글라스를 장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의견을 종합하면 저가 혹은 내부 저장용량이 낮은 모델에는 화면의 크기에 관계없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와 상반되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모바일 전문 뉴스채널인 GSM아레나는 재료물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사파이어 글라스의 생산원가가 소문처럼 높지 않다”면서 “대부분의 모델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애플은 고릴라 글라스에 비해 5배 가까이 비싼 사파이어 글라스의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하이페리온’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기술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이페리온 공정은 유리를 기본물질로 하는 디스플레이 위에 가격이 싼 사파이어 라미네이트를 증착하는 방법으로 가격이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에 비해 약간 높거나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아이폰6 어떤 모델에 사파이어 글라스 장착하느냐는 순전히 마케팅적 측면에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즉 고급버전의 비싼 제품에만 일부 채택함으로써 ‘프리미엄’으로 다가가느냐 아니면 대중화를 통해 다른 제조업체들과 차별화할 것이냐의 차이일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