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교황 미사, 한반도 화해 기도 후 출국

명동성당 교황 미사 후 출국

지난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출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미사에는 평화와 화해가 필요하고 이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 1,000여 명과 전국 16개 교구 성당 관련자 700여 명 등이 초청됐다.

특히 위안부 피해 할머니 7명, 쌍용차 해고 노동자 3명, 제주 강정마을 주민 3명,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3명, 용산 참사 피해자 3명 등도 초청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예수님께서는 용서야말로 화해로 이르게 하는 문임을 믿으라고 우리에게 요청하신다"라며 "이것이 제가 한국 방문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남기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한 교황은 간단한 환송 행사를 가진 뒤 오후 1시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환송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염수정 추기경 등 정부와 천주교 관계자들이 나와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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