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명 의견 반영된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지, 경찰 저지로 전달 실패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지'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지가 경찰의 저지로 인해 청와대에 전달되지 못했다.

19일 시민 단체들은 의료민영화 반대 200만 서명지를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지만 경찰로부터 저지당했다.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오후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민영화에 반대하는 200만 국민의 목소리에 이제 정부가 답하라"고 촉구했다.

범국본은 "중병으로 의료비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게 돼 결국 가계가 파탄나고, 이어진 빈곤이 되물림 돼 그 가족 역시 자신의 건강마저 돌보지 못해 죽어가야만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일상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의료민영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범국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오프라인 서명 58만 7408명, 온라인 서명 126만5440명 등 총 185만 2848명이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범국본은 "국민을 재앙으로 내몰 의료민영화의 발걸음을 끝내 멈추지 않는다면 이달말 노동자 3차 총파업 총력투쟁, 10월 투쟁문화제, 11월 100만 범국민궐기대회 등 의료민영화를 끝장내기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지, 그걸 왜 막냐",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지, 민영화 할려고 그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