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약 148개 대학의 개학에 맞춰 8월 말 이후 광역버스 200여대가 추가로 투입된다.
이는 지난 7월 16일 광역버스 좌석제 대책 시행 이후 전반적으로 입석이 감소해 왔으나, 개학과 휴가시즌 종료 등에 따라 출퇴근시간대 이동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이다.
국토부 조사결과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률이 좌석제 시행 전인 지난달 9일 출근시에는 14.4% 였으나 시행 이후인 23일에는 7.7%로 줄어들었고 퇴근시간에도 종전 13.0%에서 7.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3개 지자체는 오는 25일 35개 노선 89대를 시작으로 9월 1일 이후까지 총 66개 노선 203대를 증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차 되는 차량은 경기도 60개 노선 183대, 인천 5개 노선 18대, 서울 1개 노선 2대 등이다.
국토부는 버스 증차 등에 따라 교통체증이 심했던 서울 삼일로와 강남대로 등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가 협의, 오는 1일부터 일부 노선을 운행하는 광역버스의 운행경로 및 회차 방법을 변경하기로 했다.
아울러 충분한 버스 공급력 확보 및 환승 시스템 등이 갖춰질 때까지는 탄력적인 입석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여 이용자 안전을 높임과 함께 대기시간 등 불편도 점차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1일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을 18회 증편한 데 이어 25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도 추가로 운행된다.
이에 따라 경부선(병점～영등포) 급행 전동열차 4회, 분당선(신수원‧죽전～왕십리) 6회, 경인선(동인천‧부평‧구로～용산) 급행 전동열차 6회 등 총 16회를 증편할 계획이며 9월 20일부터는 용인경전철 환승할인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류소 등 버스안내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운행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하고, 대책 시행 이후 진행되어 왔던 국토부·지자체 공무원들과 버스업계 관계자들의 현장 안내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노선별 구체적인 증차 대수·배차 간격 등은 포털 사이트, 스마트폰 버스 노선 정보 앱, 해당 지자체․운송사업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