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산운용사 순이익이 급증한 가운데 중소형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증권투자를 통해 낸 수익이 1년 만에 무려 130% 이상 증가했고 수수료 수익도 늘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12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723억원(51.8%) 증가했다.
영업 규모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9억원(54.2%) 증가했고 중소형사의 경우 224억원(47.1%) 증가했다.
운용 자산 규모는 중소형사에서 더 좋은 성적을 보였다. 영업 규모 상위 10개사의 운용 자산은 39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원(0.8%)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는 21조원(9.0%) 증가했다.
전체 운용 자산은 펀드 수탁고 및 투자일임 계약고 기준으로 647조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동안 18조원(2.9%) 증가했다.
부동산 펀드와 특별자산 펀드와 같은 대체 투자로 수요가 모아지며 각각 5조원, 3조원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은 75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3억원(3.1%) 늘었다.
증권투자를 통해 낸 수익이 약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억원(131.9%) 증가한 덕분이다.
장준경 자산운용감독실장은 "일부 자산운용사가 성과보수 약 258억원을 수취하고 종속회사 관련 평가손실이 261억원 감소한 것에 기인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