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천 사고로 여동생 구하려던 오빠…결국 숨진 채 발견

'대구 동화천 사고'

대구 동화천서 동생을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든 초등학생 오빠와 여동생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되면서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1일 오후 1시 30분쯤 대구시 북구 동번동 동화천 주변에서 이 모(10)군과 여동생 이 모(9)양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군은 같이 놀다가 물에 빠진 여동생을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들을 포함한 어린이 4명이 대구 동화천 주변 계단 근처에서 놀고 있었고 이 군은 물에 휩쓸린 지 1시간여만에 동화천과 금호강 합류지점 근처에서 발견됐다.

이 군을 발견한 119 구조대가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119구조대와 함께 이 군이 발견된 동화천과 금호강 합류지점에 대한 구조·수색작업을 벌여왔고 결국 이 군의 동생 이 양 또한 22일 오전 4시쯤 최초 물에 휩쓸린 지점에서 500m 가량 떨어진 동화천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동화천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구 동화천 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구 동화천 사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