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휴일 첫 도입, 민간기업 의무사항 아냐…"추석에 며칠 쉬세요?"

'추석에 며칠 쉬세요'

추석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월 10일 대체휴일에 직장인들의 관심이 쏠렸다.

올해 추석 연휴의 마지막날(9월 9일)의 다음날인 9월 10일은 지난해 11월 결정된 대체휴일제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대체휴일제는 설날과 추석, 어린이날이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하루를 더 붙여 쉬는 제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에 따라 대체휴일제는 민간기업에 의무사항으로 적용되지 않아 노사협의로 결정하면 된다.

대부분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그동안 관공서 공휴일에 맞춰 휴일을 운용해 온 바 있어 9월 10일을 유급휴일로 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경우 이번 추석연휴에 대체휴일 포함 총 닷새를 쉬는 비율이 14%에 그쳤고, 대체휴일 적용없이 4일만 쉬는 비율은 66%에 달했다.

한편 대체휴일제 도입이 결정되기 전 제작이 끝난 대다수의 달력은 표기가 누락돼 직장인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추석에 며칠 쉬세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석에 며칠 쉬세요, 결국 4일만 쉬는건가", "안타까운 현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