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6일 단식 44일째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사진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단식 44일째 김씨 만나 위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6일 44일째 단식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를 만나 위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유가족들이 동의하는 세월호 특별법 촉구를 위한 강경투쟁 선언을 국회와 청와대 앞에서 한 뒤, 서울 시립동부병원에 입원 중인 김씨를 찾아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면담 후 박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김씨가 "새누리당이 전향적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태도를 바꾸면 미음을 먹어보겠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김씨가 "카톡으로 유포된 유민아빠에 대한 유언비어 때문에 속상해하시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전혀 성의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음을 먹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지금은 먹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씨에게 "건강이 걱정돼 미음이라도 좀 빨리 드셨으면 좋겠다, 국민이 많이 걱정한다는 얘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김씨는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이나 개인을 위한 법이 아니라 재발방지를 위한 것이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니까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또 새정치연합의 강경투쟁과 관련해 김씨에게 "카톡에서 유언비어가 퍼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유언비어와의 전쟁도 선포하고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설명하고 "당이 오늘부터 열심히 싸우고 있으니 이제는 좀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