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시(市)지역 고용률이 군(郡)지역 고용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4년 4월 기준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도의 시지역 고용률은 58.3%로 군지역 고용률 66.1%에 비해 7.8%p 낮았다.
15~64세 고용률도 시지역이 62.9%인데 반해, 군지역은 71.9%로 집계돼, 9.0%p의 고용률 차이를 보였다. 이는 군지역이 상대적으로 농림어업부문의 경제활동이 많고,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 및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률도 군지역보다 시지역이 높았다.
올해 상반기 9개도의 시지역 실업자는 35만7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만6000명(14.8%) 증가한 반면, 군지역은 2만5000명으로 1000명(-3.8%) 줄었다. 이에 따라 시지역의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상승했으며, 같은기간 동일한 실업률을 보인 군지역(1.2%)보다 1.8%p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시지역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69.7%), 충청남도 당진시(66.9%), 전라북도 남원시(65.6%) 등에서 고용률이 높았고, 경기도 동두천시(53.2%), 과천시(53.4%), 강원도 춘천시(53.5%) 등은 낮았다.
군지역의 고용률은 경상북도 울릉군(81.7%), 전라남도 신안군(76.1%), 전라북도 장수군(74.6%) 등에서 높았고, 경기도 양평균(56.1%), 연천군(57.0%), 강원도 홍천군(60.2%)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시지역이 군지역보다 높았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등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이 발달한 수도권의 시지역에서는 높게 나타난 반면, 주로 자영업자 위주의 산업인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군지역에서 낮았다.
실제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도 과천시(84.4%), 성남시(82.6%), 수원시(82.5%) 등에서 높았고, 전라남도 신안군(18.0%), 고흥군(24.0%), 경상북도 의성군(25.1%) 등에서 낮았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육아·가사'의 비중은 여성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전라남도 진도군(68.7%), 충청북도 보은군(60.5%), 전라남도 해남군(60.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재학·진학준비'의 비중은 청년층(15~29세)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충청남도 천안시(34.4%), 경상북도 경산시(34.2%), 전라남도 무안군(37.9%) 등에서 수치가 높았다.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거주지기준보다 높은 지역은 전라남고 영암군(33.7%p), 경기도 포천시(27.1%p), 충청북도 진천군(26.4%p) 순이었다.
반면 경기도 오산시(-23.8%p), 광명시(-22.1%p), 의왕시(-20.0%p) 등은 낮았다. 취업자 중 상당수가 서울·경기도내 타지역으로 통근하는 등 주거도시의 특성이 강한데 기인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한편 올해 4월 기준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149만4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8만1000명(2.5%) 증가했고, 군지역은 217만1000명으로 동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