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제주도 내국인 관광객에 대한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제주도 내국인 관광객에 대한 면세한도 조정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사항으로, 정기국회에 개정안(정부안)을 제출해 국회의 심의를 거친 뒤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구입하는 물품부터 인상된 면세한도가 적용된다.
면세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술, 담배, 향수의 구입가격도 면세금액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다만 면세품 구매횟수 제약이 없는 해외여행객과는 달리 제주도 면세점을 이용하는 내국인(외국인 포함) 제품 구매횟수는 1년에 6번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관계자는 "제품을 구매 시 항공권을 통해 전산처리가 되기 때문에 면세한도를 넘어서는 구매할 수 없도록 설정돼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해외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를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내달 5일부터 입국하는 여행자의 휴대품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