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면 유효기간 지나도 발행일로 부터 5년 이내의 경우 90% 돌려받을 수 있어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택배, 여행, 상품권 등 소비자 피해가 빈발하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지인, 친척들로 부터 선물받은 상품권을 사용할때 매장직원이 유효기간이 지났다며 상품권 수령을 거절하는 경우 반드시 발행일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사원 Q씨의 경우 선물로 받은 호텔숙박권 및 스파이용권을 이용해 추석에 가족들과 호텔을 찾았으나 상품권에 2년으로 표시돼있는 유효기간 지났다고 업체에서 사용도 안되고 환불도 안된다고해 낭패를 봤다.
이러한 경우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업체가 제시한 상품권의 유효기한이 경과했더라도 상사채권 소멸시효인 5년 이내에는 상품권 권면금액의 90%까지 돌려받을 수 있게 돼있으므로 상품권 금액의 90%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제공받거나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이밖에도 상품권 사용시 가장 흔하게 겪게되는 남은 금액 환불에 대한 사항에 대해서도 소비자 분쟁해결기준 내용을 잘 파악해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가정주부 P씨는 선물 받은 20만 원권 상품권으로 명절기간에 18만 원짜리 의류를 구입하고 잔액을 현금으로 요구했으나 업체는 잔액에 해당하는 다른 상품을 사라고 하며 필요도 없는 양말 구입을 강요했다. 이를 거절하자 다음 구매때 다른 상품권과 함께 사용하라고 하며 끝까지 잔액을 돌려주지 않았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상품권의 권면금액이 1만원 초과인 상품권은 권면금액의 60%이상, 1만원 이하인 상품권은 권면금액의 80%이상 사용하면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게 돼있다.
상품권이 여러장일 때는 동시에 사용한 경우 상품권 권면금액의 합계액을 기준으로 적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