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출신 특채(육사 36기)라는 특이한 이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신임 원정희 부산지방국세청장이 28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원 청장은 취임사에서 "세월호 사고, 원화강세와 세계적 경기둔화 등으로 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동남경제권과 제주를 아우르는 넓은 지역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 청장은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 구현을 위한 네 가지 중점 추진안을 제시하며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세정역량을 동원하여 세정 간섭을 최소화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세무조사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평한 세정 확립을 위해 빈틈없는 세원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비정상 탈세관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납세자 권익 보호를 위해 행정 편의적 관행을 찾아 개선하여 납세자의 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부산청 관내 약 2800여명의 직원과 소통하는 조직을 만들어 신바람 나는 업무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청렴성과 도덕성을 지향하여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 세무공무원이 되자고 강조했다.
원 청장은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지난 25일 부산지역 폭우로 피해를 본 납세자들을 위한 세정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미수령 환급금 찾아주기 운동 등 서민 생활 안정을 최대한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