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자회사인 외환은행의 카드 사업을 분할해 외환카드를 공식 출범시켰다.
외환카드 신임 사장에는 상품개발부장, 서울채권지역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한 권혁승 씨(사진)가 선임됐다.
1일 외환카드는 서울 중구의 외환은행 본점에서 창립 주주총회를 열고 하나금융의 100% 자회사 형태로 출범했다.
자기자본은 6400억원, 총자산은 2조7000억원이다. 경영지원본부, 마케팅본부 2개 본부 산하에 20팀과 484명의 조직으로 구성됐다.
외환카드는 2004년 신용카드 부실 사태로 외환은행에 통합된 지 10년 만에 다시 분사하게 됐다.
권혁승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열정, 열린 마음, 고객 우선, 전문성, 존중과 배려의 그룹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그룹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중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외환카드 설립 사무국장 손창석 씨가, CISO에는 IT카드개발부장 석승징 씨가 선임됐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안에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를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외환카드 분사를 계기로 그룹 차원의 다양한 지원과 시너지 시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 8%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단기간 내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25년까지 선도 카드사로 성장해 그룹 비은행 부문의 핵심을 맡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