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8월 판매실적이 노조의 부분파업과 하계휴가 등으로 인한 생산감소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3% 감소했다.
2일 현대·기아·한국지엠·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8월 내수와 수출 물량을 합친 수치는 63만 83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만 8708대에 비해 7.3% 줄어들었다.
현대자동차는 8월 국내 4만 8143대, 해외 30만 9555대 등 모두 35만 7698대를 판매했다. 작년 8월에 비해 국내판매는 1.0% 증가했고 해외판매는 6.9% 감소해 전체 판매량이 5.9% 줄었다. 현대차는 여름휴가와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줄어든 총 21만 7438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7.7% 감소한 3만 6003대, 해외판매는 2.0% 감소한 18만 1435대였다.
한국GM은 지난달 4만 3018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해 수출이 많이 줄어든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0.4%나 줄어든 수치다. 내수판매는 총 1만 1938대를 기록, 여름휴가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쳐 전년 동월 대비 11.0%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9% 감소한 9767대를 8월중 판매했다. 내수는 5158대를 팔아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출은 4609대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주력시장의 물량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28.6%나 줄었다.
르노삼성은 8월 내수 4741대, 수출 5818대 등 1만 559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 감소했다. 지난달 판매 감소는 임단협으로 생산일정에 차질을 빚었고 QM3 물량감소로 판매량이 주춤한 때문으로 르노삼성은 설명했다.
완성차 5사의 내수 시장 판매 점유 비율은 현대차 45.4%, 기아차 34.0%, 한국GM 11.3%, 쌍용차 4.9%, 르노삼성차 4.5%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