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만 되면 길가운데에서 전쟁을 치러야 한다. 이럴때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알면 귀성길 짜증을 덜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주 정체구간과 정체구간을 피해 돌아 갈 수 있는 우회도로를 알아보자.
■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흥덕)를 경유하는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비교적 원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우회도로 1)
해당구간에 대한 과년도 교통패턴을 분석한 결과, 서울 남부권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171)에 진입후 지방도 311호선→317호선을 경유,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재진입하면안성까지 최대 1시간 28분 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평소 용인서울고속도로는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용자가 많지만, 설․추석 명절 연휴기간에는 오히려 이용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므로, 이번 명절 우회도로로 활용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우회도로 2)
용인서울고속도로(171)→지방도 311→수도권제2순환(400)→평택화성 고속도로(17)→평택제천 고속도로(40)의 경로로 안성까지 이용한 경우 최대 1시간 22분 가량 단축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단 우회도로 1의 경우보다 운행거리가 17km 추가되는 단점이 있다.
■ 중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는 작년 하남~오창 귀성길 역시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우회도로 1)
하남 천현삼거리에서 국도 43호선→45호선→42호선을 경유하고, 양지IC 사거리에서 국도 17호선을 이용하면 오창IC까지 최대 1시간 34분 단축됐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우회도로 2)
또 다른 우회도로인 국도 43호선→3호선→38호선을 경유하여 일죽 IC 인근의 두현교차로에서 국도 17호선을 이용할 경우 최대 1시간 22분이 단축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우회도로 1, 2의 경우 국도42호선(포곡삼거리~용인터미널사거리) 및 국도 3호선(장지IC~이천IC입구)까지 교통량이 집중되어 고속도로보다 최대 19분 더 소요된 사례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중부고속도로 대소분기점→오창IC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보일 경우, 일죽IC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면 최대 35분까지 단축된 사례가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매송IC → 서평택IC 전구간 극심한 정체인 경우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우회도로 1)
안산 양촌IC에서 국도39호선에 진입하여 화성 율암 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77호선을 이용한 경우, 서평택까지 최대 1시간 30분 단축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우회도로 2)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 대신 국도39호선과 국도38호선을 이용하면 서평택IC까지 최대 29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국도39호선 안중사거리에서 서평택IC까지 신호교차로 구간(약 17km)을 거치게 되므로 이용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인천, 시흥 등 수도권 서부에서 서해안 방면으로 내려오면 작년에 개통한 평택시흥선(153, 제2서해안선) 이용시 최대 39분이 단축된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서해안선과 합류하는 서평택 분기점에서의 정체발생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