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M아레나
애플이 지난 4일 공개한 아이폰6에 대해 혁신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하드웨어에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전문 매체인 GSM아레나가 아이폰6 발표 후 독자 1만5771명을 대상으로 하드웨어 사양이 만족스러운 지를 조사한 결과 35.5%만이 그렇다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반면 64.5%인 1만172명은 하드웨어 사양이 만족스럽지도 못하고 혁신적이지도 못하다며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
즉 하드웨어 사양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40%에도 미치지 못해 학점으로 치면 낙제점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애플은 전반적인 사양의 업그레이드보다는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카메라 기능의 향상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 또한 소비자들의 눈을 끌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을 들인 아이폰6의 해상도는 326ppi(1334×750), 아이폰6 플러스는 401ppi(1920×1080)로 각각 HD급과 풀HD급 정도에 지나지 않아 안드로이드 계열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또한 카메라의 경우도 아이폰6 플러스에만 OIS(광학식손떨림조정기술)이 적용되었을 뿐 아이폰6는 아이폰5S와 동일한 800만 화소 전자식(EIS)이 그대로 채용되어 업그레이드라고 부를만한 요소가 없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6를 발표하면서 전작 A7프로세서에 비해 CPU성능은 25%, GPU성능은 50%나 향상되었다고 주장했지만 라이트웨어가 실시한 베이스마크X 벤치마크에 따르면 향상된 성능은 5%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GSM아레나가 실시한 설문조사가 단기간에 걸친 단순한 의견개진이기는 하지만 단기적 매진사태와는 달리 장기적인 판매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