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9일 새정치민주연합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의 문희상 의원이 추대된 것에 대해 '환영'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거듭 압박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문 위원장은 대표적인 의회 민주주의자로 평가받는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축하하고 또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정상화가 크게 기대된다"며 "이 말씀을 드리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주요당직자 회의는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회의로 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문 의원이 새정치연합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이 된 것에 대해 "(문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야당을 안정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에 대한 더 많은 고민과 책임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큰 힘이 되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 "국회법 85조 3항에 따라 어떤 일이 있어도 금년에는 12월2일까지 국회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예결위 심의 여부와 관계없이 12월 1일 국회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며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은 12월 2일이다. 국회의 의무권한인 예산안 심의를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국회 의사일정에 계속 불참하는 야당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와 예결위에서는 경제를 살려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예산안 심사 및 처리에 협조해 달라"며 "다음 주에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예결위를 중심으로해서 부처별 민생예산 토론회, 주요사업별 현장 간담회 등을 생동감 있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