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주요 건물 공습으로 조직원 20명 사망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

미국이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대대적인 공습을 개시했다.

22일(현지시각) 미 국방부는 "미군과 동맹국이 시리아에 있는 IS를 겨냥해 전투기와 폭격기, 토마호크 미사일 등이 동원된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공습 작전이 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밝히기 어렵다"며 공습에 참여한 동맹국이나 공격지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CNN, 로이터 등 현지 언론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 등 주변 아랍 국가들이 이번 작전에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맹국들은 미군에게 기지를 제공하거나 전투기와 폭격기 등이 자국 영공을 지나가는 것을 허용하는 선에서 동참했다. 특히 공격은 IS의 수도격인 시리아 동부북 라카에 위치한 지휘 본부와 검문소 등을 향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미국의 공습으로 IS 조직원 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초부터 이라크 내 IS를 상대로 190여차례 공습을 실시한 바 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승인에 따라 이번에 공습이 시리아까지 확대됐다.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 이제 당할 차례인가", "폭력으로 흥한 자 폭력으로 망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