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국토부
8월말 미분양주택 4만4784호...전월대비 12.8% 감소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여러 혜택으로 9월들어 더 빠르게 감소
7.4, 9.1 등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대책이 이어지면서 재건축 등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한편에서 지난 수년동안 건설사의 골치를 썩이던 미분양 아파트들도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29일 발표한 2014년 8월말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국내 미분양 주택은 4만4784호로 조사돼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09년 16만6000호와 비교하면 73%가 감소했다.
지난 7월과 비교해도 12.8%가 감소했는데 대구, 광주는 한달만에 미분양 물량이 38%나 감소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전만 40.2%가 증가했다.
건설업계는 이정도 규모면 미분양 잔량이 적정 재고 수준에 가까워 건설사들의 경영부담도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집을 다 지어놓고 팔지 못한 준공후 미분양도 1만9136호로 집계돼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9.1대책으로 9월들어 주택매매가 더 활발해지고 있어 미분양은 더 큰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난 8월 초 DTI, LTV 규제 완화로 시작된 주택경기 호조세가 9.1대책 이후 더 빠른 속도로 살아나고 있다"며 "그동안 분양이 잘 안돼 미분양 아파트들에 주어진 여러가지 혜택때문에 수요자들이 오래된 미분양 아파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분양 급감 이유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