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0년만에 첫 워크샵을 개최, 세무업계의 발전방안을 논의한 세무법인협회 회원들. 이날 워크샵에서는 세무대리업계 시장 진단과 문제점, 대안에 대해 열띤 논의가 벌어졌다. (사진 = 김용진 기자)
급격한 세무대리업계 환경의 변화에 대한 적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세무법인협회 제1회 워크샵'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골드 훼미리 콘도에서 지난 26일, 27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세무법인협회 3대 회장인 안수남 회장(세무법인 다솔 대표)의 주관 하에 하나세무법인(대표 : 최영수), 이현세무법인(대표 : 안만식), 광교세무법인(대표 : 송동복) 등 국내 유수 세무법인들의 대표들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첫날에는 오전 골프 라운딩을 통해 화합을 다진 후 개회식 및 인문학 특강이 진행됐고, 이어 참석한 세무법인 대표들이 1분임(근무세무사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2분임(상속세 및 증여세 절세계획 방안), 3분임(중견기업의 경영컨설팅 방안)으로 나뉘어 세무업계의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행사 둘째날에는 전날 진행된 분임토의 결과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관세법인 청솔 여주호 관세사를 초청해 'FTA 활용 및 원산지 관리'에 대한 특강을 가졌다.
◆…안 회장은 행사 첫날 인사말을 통해 "세무업계의 기장시장에는 3~5년 내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장시장은 개인 세무사들에게 맡기고 세무법인들은 고부가가치 분야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진 = 김용진 기자)
안 회장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세무업계와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지적하며, 향후 세무법인의 대형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기장 시장 뿐만 아니라 FTA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분야로 업무를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앞으로 세무사회 기장시장은 3~5년 안에 큰 변화가 온다"며 "기장 시장은 개인 세무사들에게 넘기고, 법인들은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FTA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고, 원산지 증명서 원가계산 등의 업무는 회계사들이 맡아서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세무사들도 이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워크샵 특강 주제로 다뤘다"고 전했다.
자리에 참석한 이창규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도 "국세청이 납세행정의 전산화를 확대하는 것은 결국 기장 시장의 축소를 가져온다"며 "현재 세무업계가 기존에 하고 있는 업무로는 한계가 있고, 구조적으로 탈바꿈을 해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무법인협회는 지난 9월에 세무업계의 경영방안을 주제로 열렸던 '제1회 세무법인협회 조찬포럼'에 이어 오는 10월에도 '세무법인 대형화에 따른 성장통'을 주제로 포럼이 있을 예정이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