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임시정부가 그의 사형 방침을 거듭 강조하는 가운데 프랑스를 비롯, 일부에서는 후세인 사형에 반대하고 있다.
1일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전날(6월30일) 이라크 임시정부는 후세인 전 대통령을 비롯 전범 12명의 신병을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후세인은 제네바 협정에 따른 전쟁포로가 아니라 이라크 형법으로 처벌이 가능한 범법자로 규정됐다.
알-야웨르 임시정부 대통령은 지난 30일에도 후세인에 대한 사형선고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후세인 사형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향후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세실 포조 디 보르고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사담 후세인 재판은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후세인을 사형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후세인의 부인이 구성한 20여명의 국제변호인단은 이번 재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편 후세인의 범죄혐의 조사 등에 상당 시간이 걸리는 만큼 본격적인 재판과 형 확정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