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성형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외모 콤플렉스를 좀 더 안전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쉽게 해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는 성별이나 연령에 구애 받지 않고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인데, 이로 인해 요즘은 수능 이후 눈성형이나 코성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성형열풍은 한국인의 뛰어난 손기술과 함께 우리나라의 성형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에는 수술 티가 거의 나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예뻐질 수 있도록 반영구화장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반영구화장이란 문신으로부터 발전한 새로운 기법의 화장술로 피부의 표피층 하부와 진피층 상부 사이에 미세색소를 주입하여 아름다움을 만들어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화장술이다. 피부의 표피층까지 섬세하게 필요한 색소를 침투시켜, 땀이나 물에 지워지지 않으면서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 년 동안 유지된다.
시술 부위로는 반영구자연눈썹이나 반영구아이라인, 반영구헤어라인, 반영구입술이 대표적이며, 이 밖에도 틴트입술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이 가능하다. 시술 후에는 약 1년~3년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개개인의 취향과 트렌드에 따라 수정이나 보완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반영구 화장의 특성상, 비의료진에 의한 불법 시술이 자행되고 있는데다 시술법을 가르치는 업소들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이 의료인의 면허를 대여해 개설하는 이른바 ‘사무장 병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의학적 전문지식이 없는 무면허 시술자에 의해 시술을 받을 경우, 소독되지 않은 의료도구와 인증 받지 않은 장비·색소로 인해 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부종, 색소침착, 염증, 알러지 반응, 각막손상 등 심각한 외관 손상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플러스후(구 클리닉후) 신이범 원장은 “의료인의 면허를 대여해 운영하는 ‘사무장 병원’을 통한 시술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사무장 병원에서 소독되지 않은 의료도구와 FDA인증을 받지 않은 장비와 색소를 사용해 시술 받는다면 시술부위에 감염이 발생해 외모에 심각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며 “더구나 이런 경우 부작용에 대한 보상을 받기도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전문 의료인을 통해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반영구화장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시술 결과가 생각했던 것과 딴판이거나 염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 아이라인이 번지며, 양쪽 눈썹의 모양이 짝짝이로 새겨져 오히려 인상이 나빠지기도 한다.
이럴 경우 ‘반영구 문신제거’를 고민하게 되는데, 이 때도 피부 표피층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색소만 선택적으로 골라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 및 전문의 선택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
레이저를 이용한 문신제거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시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적인 장비를 갖춘 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시술방식 등을 결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