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계일보는 성균관대 정某 주임교수가 지난달 25일 오지철 문광부 차관으로부터 정 의원의 부탁으로 A씨를 이 학교 교수로 임용해 줄 것을 청탁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시켰다고 보도했다.
또 이 진정서는 사흘 뒤인 28일 청와대 사정비서관실로 이첩됐고, A씨는 현재 교수임용 전형을 실시 중인 이 대학 예술학부에 지원해 서류심사, 전공심사 등을 거쳐 지난 24일 시범수업까지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현재 당사자들의 얘기로 미뤄 상황의 윤곽을 파악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민정수석실이 철저히 조사해 책임이 드러나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某 주임교수가 청와대에 인사청탁에 관한 진정을 했다는 보도내용에 대해 "지난달 25일 청와대 민원제안비서관실에 접수됐으며, 이를 28일 사정비서관실로 넘겨졌다"고 확인했다.
이어 "민원에서 사정 쪽으로 넘기는 내용은 일주일에 2건 정도이며 이를 며칠 단위로 취합해 한꺼번에 처리, 확인하며 오늘 오전 진정서 접수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동채 장관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세계일보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언론중재위 제소 등 필요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