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구조' 신안 홍도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한마디로 아수라장"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사고 첫 신고자'

30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람선 바캉스호 사고의 최초 신고자가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최초 신고한 이 모씨(50)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112에 전화를 걸어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말햇지만 112에서는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 기암괴석인 만물상에 좀 더 가까이 배가 접근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멈춰 섰다"며 "당시 충격 때문에 승객들은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곧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하지 못했고 다시 112에 신고했다. 이 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몇 번을 소리쳤지만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고 전화 감도가 떨어진다고 해 끊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며 "승객 머리가 찢어지고 배는 시커먼 연기를 내고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30일 오전 9시 14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선착장 200m 앞에서 171톤급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객들은 전원 구조됐다.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진짜 위험했네요",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다시는 사고 그만 나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