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준공식을 가진 광주지방세무사회관 전경
광주지방세무사회가 광주시 북구 신안동 시대를 마감하고 동림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 1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1974년 한국세무사회 광주지부 창립 이후 회원 26명으로 시작한 광주지방세무사회는 40년이라는 짧지 않는 세월 동안 전북분회와 13개 지역세무사회를 거느린 중견 지방회로 성장했다.
1989년 한국세무사회 광주지부에서 광주지방세무사회로 승격된 이후 1993년 4월 광주시 북구 신안동 시대를 시작으로 2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시간, 광주지방세무사회는 21명의 지방회장을 배출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584명의 회원이 등록해 577명이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여성회원도 33명에 이른다.
광주지방세무사회는 지방회 성장과 함께 국내 지방회별 간담회 뿐만 아니라 해외 세무사회와 교류의 장을 넓히며 세무사제도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1997년에는 광주지방세무사회와 일본 세리사회간 우호협정을 체결한 후 매년 양국이 번갈아 가며, 세무사회 발전과 세무대리업무 발전방향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와 지방회 발전, 사업정보교환을 목적으로 ‘친목회’를 조직해 운영하면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회원 수 증가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기장료 덤핑과 보따리 사무장 양산 등 여러 부작용도 발생했지만, 회원 상호간 양보의 미덕과 이해를 통해 세무대리업계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신안동 시대를 뒤로하고, 동림동에 새 둥지를 마련하기까지 애환도 많았다. 회관 신축사업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1993년 당시 구 회관 부지매입 비용과 건축비용에 4억 8000여 만원이 투입됐지만, 구 회관을 매각할 2013년도에는 주변상권 쇠퇴와 건물 감가상각 등으로 회관 매각비용으로 3억원 밖에 건질 수 없었다. 구 회관 매각비용으로는 신 회관 신축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이영모 광주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는 윤경도 前지방회장
그 당시 광주지방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던 윤경도 前 지방회장을 비롯한 임원단은 회관 신축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본회 임원진 설득에 나서면서, 새벽 기차와 비행기를 수 없이 번갈아 타며, 서울과 광주를 왕래한 ‘인고의 시간’ 속에서 새로운 회관부지 매입에 나설 수 있었다.
광주지방회는 신회관 신축비용으로 총 28억원 가운데 부지매입비용 15억4000만원과 회관신축비용 12억6000만원 등 25억원을 본회로부터 지원받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3억원은 구 회관 매각비용으로 대체했다.
회관 신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이면에는 광주지방회원들의 힘도 한 몫했다. 지방회원들은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1억원에 이르는 헌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지방회관 재원과 비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탰다.
광주지역의 한 중견 세무대리인은 “세무대리인은 사업자의 대리인으로서 세무당국과 납세자간 성실한 가교역할을 통해 성실납세를 지원할 의무와 책임이 막중하다”며 “새 회관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세무사회 ‘백년대계’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