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벤처비트(엔비디아제소장)
엔비디아가 ITC에 자사의 GPU(그래픽처리장치) 특허 위반을 원인으로 삼성전자 주력 모바일 제품의 미국내 수입금지를 요청,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감으로써 갤럭시노트4 등 주요제품의 판매가 금지될 위기에 놓였다.
벤처기업 관련 전문 뉴스채널인 벤처비트는 “엔비디아가 자사의 GPU 특허 침해를 이유로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의 미국 내 수입금지 요청에 대한 심리에 들어갔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ITC 제소 외에도 지난달 델라웨어 지방법원에도 소송을 제기, 간단히 끝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래픽 칩 메이커인 엔비디아는 엑시노스 프로세서뿐 아니라 퀄컴의 모바일 프로세서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GPU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ITC에 수입금지를 요청했다.
이에는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갤럭시탭S, 갤럭시노트 프로, 갤럭시 탭2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들이 모두 포함돼 위반결정이 날 경우 판매에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모바일 기기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400, 600, 800, 801, 805를 탑재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에는 삼성이 자체 설계한 엑시노스 시리즈가 장착되어 있다.
엔비디아의 데이비드 샤논 부사장 겸 최고 관리책임자는 6일자 성명에서 “엔비디아의 특허가 무단으로 사용되었는지 조사하겠다는 ITC의 결정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의 지루한 소송과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엔비디아까지 소송에 끼어들어 설상가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특성상 엔비디아와의 소송이 애플보다 심각성이 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