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JTBC '꿀단지'에서 소개된 ‘열성탈모’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유전적 요인에 의한 탈모는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한의학적 접근에 따르면 열성탈모는 치료가 가능했다. 이에 업계와 방송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방송에 소개된 남성탈모 환자 최모(27)씨는 정수리와 앞머리에 탈모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젊은 나이에 생긴 탈모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최 씨는, 탈모치료를 위해 온갖 방법을 시도해보았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탈모관리와 탈모치료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이들의 고충을 대변했다.
이에 전문적인 진단에 나선 발머스한의원 분당점의 정인호 원장은 최 씨의 상태를 전형적인 ‘열성탈모’라고 정의했다. 과도한 열이 머리에 몰라면서 두피를 사막과 같은 환경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어진 검사에서도 최 씨의 체열이 머리와 얼굴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열성탈모란 몸 안에 발생한 과도한 열아 상체와 머리 부분으로 몰려, 두피를 사막화 시키고 모근의 성장을 단축시켜 탈모를 일으킨다는 이론을 말한다.
논문에 따르면 탈모환자 중 대다수(97.4%)가 두피에서 열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학회에 게재된 두 편의 논문에서 그 치료방법과 치료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열성탈모이론의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며, 국내 최초로 열성탈모를 정의한 탈모한의원 발머스한의원에서 매주 임상사례를 통한 학술활동으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열성탈모의 원인은 무엇일까? 정 원장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히며 최 씨의 집을 방문해 점검에 나섰다.
집안 곳곳을 둘러본 정 원장은 “우유, 계란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은 혈액을 탁하게 만들어 열을 몰리게 하는 원인이 되며, 음주는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불가피한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관리해야 한다"며 "또 빛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는 수면환경 역시 탈모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모에 이로운 음식과 수면습관 등을 조언한 정 원장은, “열성탈모는 생활습관 개선과 치료를 통해 고칠 수 있는 질병”이라고 덧붙였다.
최 씨와 같은 앞머리탈모, 정수리탈모 외에도 M자탈모, 원형탈모, 스트레스탈모, 지루성두피염으로 인한 탈모 등 모든 탈모유형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열성탈모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된 JTBC의 약이 되는 정보 ‘꿀단지’의 10일 방송 분은, ‘꿀단지’ 홈페이지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