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34%, 서울 29%, 수도권 24% 상승....지방은 5% 증가
7.4, 9.1 등 정부가 잇달아 내놓은 주택활성화 정책이 강남3구를 비롯해 서울, 수도권의 주택경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14일 발표한 '2014년 9월 주택매매거래량'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8만6186건으로 8월보다 13.4% 증가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51.9%나 높아져 최근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주택거래량
자료 : 국토부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의 체감온도는 크게 차이가 나고 있어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택거래량 추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23.6%가 증가했는데 특히 강남3구 33.5%, 서울 28.8% 등 서울 강남에 대한 거래가 크게 증가해 전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지방은 8월 보다 5.0% 증가하는데 그쳐 지방 주택시장은 아직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방도 작년보다는 45.2%가 증가해 나름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거래가격 분당 10%증가...부산 1.5% 증가
주택거래가격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증가세가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아파트 8,9월 거래가격 (단위 : 만원)
|
아파트명 |
면적 (㎡) |
8월 |
9월 |
증감률 (%) |
|
강남 대치 은마 |
77 |
87,500 |
89,500 |
2.2 |
|
송파 가락 시영 |
40 |
51,000 |
53,000 |
3.9 |
|
분당 무지개 |
58 |
30,000 |
33,000 |
10.0 |
|
부산 해운대 동부올림픽 |
85 |
32,500 |
33,000 |
1.5 |
강남대치 은마 아파트의 경우 77㎡가 8월에는 8억7500만원에 거래됐는데 9월에는 8억9500만원으로 한달동안 2000만원이 올랐다.
분당의 무지개 청구 아파트 59㎡는 3억원에 거래되던 가격이 3000만원이 올라 3억3000만원에 거래돼 한달새 10%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산 해운대 동부올림픽 아파트 85㎡는 3억2500만원에서 500만원이 올라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