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차석대사,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日 '법적 해결' 주장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한충희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차석대사가 일본군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각) 한충희 차석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 여성의제 일반 토의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미해결 상태로 지속되는 성폭력의 핵심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이 고령이라는 걸 감안할 때 시급하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이러한 인간 존엄성의 문제를 지체없이 다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 최고대표가 일본 정부에 책임을 인정하고 적절한 해결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한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측은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 사이에서 이미 법적으로 해결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양심없는 일본 정부", "일본은 언제 정신차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