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켓서 쾌속정-어선 충돌…한국인 관광객 4명 중 2명 '실종'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태국의 휴양지 푸켓섬 인근 해상에서 42명을 태운 쾌속정이 어선과 충돌해 한국인 2명이 실종됐다.

19일(현지시각)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관광객 37명과 승무원 등 총 42명이 탑승한 쾌속정이 태국 피피섬 관광을 마치고 푸켓으로 돌아오던 중 대형 어선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쾌속정 탑승자 가운데 10명은 구조됐으나 27명의 행방이 불분명해졌다.

이 쾌속정에는 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4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한국인 가운데 유모(남·31) 씨와 이모(여·26) 씨 등 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고모(남·31) 씨와 안모(여·28) 씨 등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에 빠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당시 폭우가 쏟아져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며, 선장을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이게 무슨 날벼락", "실종자 무사히 구조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