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최초 한자릿수 스프레드로 발행
산업은행은 349억엔(약 3500억원) 규모의 엔화 표시 채권(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무라이본드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계로는 최초로 '엔스왑금리(YSO)'에 한자릿수 스프레드 금리가 더해진 수준에서 발행됐다.
고정금리채권으로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나뉘고, 만기별로 각각 101억엔(1000억원), 248억엔(2500억원)씩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2년 만기가 YSO+7bp, 3년 만기가 YSO+12bp이다.
표면금리는 각각 0.28%, 0.35%이고, 납입일은 오는 24일이다.
이는 지난 1월 발행한 2년 만기 사무라이채권 대비 약 0.1%포인트의 발행금리가 절감된 수준이다.
산업은행 측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예상에 따른 금리 인상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량한 조건의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을 통해 조달금리 절감과 향후 한국계 엔화조달을 위한 유리한 기준점 제시에 기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발행 주관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다이와증권, MUFJ모간스탠리, 노무라증권, SMBC 등이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