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의 후폭풍이 관세청에도 불어 닥쳤다.
관세청은 20일 행정사무관 일반승진 48명, 특별승진 12명, 공업사무관 1명, 방송통신사무관 2명, 해양수산사무관 3명 등 총 66명의 사무관(5급) 승진 내정자와 심사기준을 공표했다.
2009년 40명, 2010년 32명, 2011년 27명, 2012년 37명, 2013년 50명이었던 승진규모에 비하면 이번 승진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 됐기 때문이라며 향후 4~5년 동안은 이 같은 승진 규모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관세청은 이번 인사에 대해 공정·투명한 인사원칙과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이 적절히 반영된 결과라고 자평했다.
국정철학과 관세청의 미래발전에 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이들로 업무실적이 탁월하고 조직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자를 선정했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정책결정 및 기획 능력, 리더십을 겸비한 자로서 현 직급 경력과 인품, 적성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을 반영해 일반승진은 승진 후보자 명부, 외부업무실적평가, 수시역량평가, 성과역량점수를 4:4:1:1로 반영한 종합평정서열을 적용했다.
특별승진은 내부공적평가, 외부공적평가, 수시역량평가, 성과역량점수를 4:4:1:1로 반영했다. 특별승진은 탁월한 성과를 내고 지속적인 성과창출을 통해 관세행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를 과감하게 발탁해 승진 인사에 포함시켰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의 중점 추진과제인 지하경제 양성화 분야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도 이번 인사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에 사무관 승진 내정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당분간 근무하다, 내년 초 예정된 전보인사를 통해 자리를 하나둘 옮기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