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삼성엔지니어링 분기보고서 및 공시자료
12월 중공업과 합병...영업이익 322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 흑자 결산
오는 12월 삼성중공업과 합병을 앞둔 삼성엔지니어링이 마지막 분기 결산인 3분기 결산을 흑자로 마무리 했다.
작년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해 시장과 주주들에게 '어닝쇼크'를 줬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을 발표해 업계에서는 대규모 손실의 충격을 견뎌내기 힘들어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을 모색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1분기 2198억원의 손실을 시작으로 3분기에는 한 분기에만 746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들어 1분기 306억원, 2분기 771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322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합병비율과 주식매수청구가격은 이미 지난 9월 합병발표와 함께 결정이 났지만 합병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기간이 27일부터 내달 17일로 예정돼 있어 두 회사와 두 회사의 주주들은 합병을 앞둔 마지막 분기 실적에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에 중공업주식 2.359 주를 교부하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매수청구가격은 6만5439원, 삼성중공업은 2만7003원이다.
이날 함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도 조선업계의 어려움으로 실적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1815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양사의 주주들 모두가 안도하는 분위기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현안 프로젝트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에 집중해 경영회복세를 보였다"며 "4분기에도 해양플랜트, LNG액화부문 등 고부가 신상품 확보와 북미 등 선진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라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강화방안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