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동서식품 시리얼 검사결과 대장균군 불검출

동서식품 생산 18개 시리얼 전품목에 대한 식약처 수거검사 결과, 대장균군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서식품의 자가품질검사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부적합한 제품을 다른 완제품과 섞어 사용한 행위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동서식품이 생산하는 시리얼 18개 전품목에 대해 총 13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거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6개 지방식약청이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된 제품뿐 아니라 동서식품 진천공장이 생산한 모든 시리얼제품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동서식품에 대해 자가품질검사 결과 부적합 제품을 다른 제품의 원료로 사용한 행위는 식품위생법 제7조 제4항을 위반한 것으로 시정명령 조치했다”며 “아울러 부적합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행위는 동법 제31조 제3항을 위반한 것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관할 진천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적합 사실을 알고도 다른 제품의 원료로 사용한 행위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이며 수사결과에 따라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 자가품질검사 제도의 미비점에 대한 개선안 마련 추진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통해 제기된 자가품질검사 제도의 허점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자가품질검사 부적합 미보고 등에 대한 처벌 강화 ▲자체 품질검사 결과 부적합이 나온 모든 제품에 대한 보고 명확화 ▲자가품질검사 항목과 주기 강화 ▲‘자가품질검사 기록관리시스템’ 도입 방안 마련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먹을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자가품질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식품위생법령을 신속하게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