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음료업계가 맛과 영양을 고려, 두 가지 이상의 과일을 섞은 혼합 음료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믹스음료가 대세로 떠오름에 따라 업체들이 각각의 과일이 가지고 있는 영양 특성을 고려, 함께 먹으면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과일 조합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과일 혼합 음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적합한 음료를 먹는 것이 좋다는 것. 즉 내몸 상태에 맞는 혼합 음료 선택은 면역력 약화, 숙취, 소화불량 등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 감기기운에는 ‘사과 + 유자’, 숙취 해소에는 ‘오렌지 + 자몽’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등의 질환이 걱정된다면 사과와 유자가 혼합된 차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 (왼쪽부터) 드롭탑 ‘사과유자차’, ‘오자몽에이드’, 스무디킹 '피치 슬라이스 플러스’, 롯데칠성음료 ‘트로피카나 트위스터 백포도복숭아’
사과에는 면역력 증진 효과가 큰 유기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해 줄 수 있다. 또 유자에는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구연산이 풍부하며 목의 염증과 기침을 진정시켜주는 리모넨 성분이 들어 있어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드롭탑(대표 유재면)에서 출시한 사과유자차는 쌀쌀한 날씨에 마시는 사과유자차는 감기 기운을 떨쳐내기에 제격이다.
전날 과음으로 인한 숙취가 걱정된다면 오렌지와 자몽이 혼합된 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렌지는 숙취해소를 위한 전해질이 풍부하고 자몽은 수분과 비타민C 함유량이 높아 알코올에 의해 부족해진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고 비타민C가 알코올의 분해를 도와 숙취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드롭탑은 오렌지와 자몽을 활용한 ‘오자몽에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오자몽에이드는 오렌지의 달콤함과 자몽의 쌉싸름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세계3대 광천수로 불리는 초정 천연 탄산수를 사용해 탄산 특유의 청량감을 살렸다.
◆ 환절기 피부 질환에는 ‘복숭아 + 딸기’, 소화 불량에는 ‘포도 + 복숭아’ 등 다양
가을이 되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건조해진 공기에 피부 고민을 토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시기에는 항산화물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혼합 음료를 마셔주는 것이 좋다.
복숭아는 수분과 비타민을 다량 함유해 대표적인 피부미용 과일로 손꼽힌다. 또한 딸기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가 풍부해 미백 효과가 뛰어나며 피부노화를 늦춰준다.
스무디킹은 복숭아와 딸기를 활용한 '피치 슬라이스 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음료는 복숭아와 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의 조화를 자랑하는 스무디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밖에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포도와 복숭아를 혼합한 음료를 마셔보자.
포도 속 탄닌이라는 성분은 소화와 장의 활동을 도와 소화기능을 향상시킨다. 복숭아 에도 식물성 섬유질인 펙틴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위장을 정리해주고 정상적인 소화작용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
또한 체질대사를 개선시키고 혈중 유해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는 효능이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백포도와 복숭아를 사용한 ‘트로피카나 트위스터 백포도복숭아’를 선보이고 있다.
드롭탑 김종진 마케팅팀장은 “최근 식음료업계가 여러 과일을 섞어 새로운 맛을 내는 혼합 음료를 출시하고 있는 추세”라며 “과일마다 함유하고 있는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궁합이 맞는 과일 혼합 음료를 상황에 적절하게 섭취한다면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