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원오브더나인
애플의 아이폰6 및 6플러스가 휘어지는 일명 밴드게이트(Bendgate)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모인 웹사이트가 개설되어 애플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원 오브 더 나인(One of the nine, 9명 중의 한 사람)이란 명칭으로 개설된 웹사이트에는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당한 아이폰6 및 6플러스의 휨 현상에 대해 지속적인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29일 맥루머스 포럼의 한조(hanzoh)라는 사용자에 의해 사이트가 처음 개설된 이후 27일 현 시각(16:00)까지 238명의 사용자가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기기가 휘어버렸다는 주장을 포함해 다양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하루에도 7명의 새로운 사용자가 밴드게이트 현상을 보고했다.
웹사이트의 개설자는 “아이폰6와 6플러스에 대해 수많은 휨 현상이 보고되고 애플을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사례도 전 세계적으로 단 9건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애플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개설한다"고 밝혔다.
또한 “밴드게이트를 겪는 소비자는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단 9명에 불과하다는 애플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단 1%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문제를 제기한다고 생각할 때 애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친애 하는 팀쿡에게’라는 게시문을 통해 “아이폰6 및 6플러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휘어지는 형상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문서를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애플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사용자는 “처음 단말기를 수령해 포장을 개봉했을 때부터 약간 휘어진 상태였다”고 말했으며 150번째 사례보고자는 “밴드게이트를 알고 있었기에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했다”면서 “한 달 지난 기기의 상단 5분의1 부분이 휘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적었다.
필립 리처라는 사용자는 “앞주머니에 넣고 몸을 구부렸다가 아이폰6가 휘어지면서 발화해 다리가 데였다”고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한 사용자는 “기업이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하더라도 수백 건씩이나 계속해서 보고되는 문제를 ‘단지 9건에 불과하다’는 거짓말로 피해가고 무시로 일관하는 것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각성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