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27일 다동 소재 본사에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은행장 후보로 박진회 현 수석부행장(사진)을 주주총회에 추천할 것을 결의했다.
행추위는 "박진회 수석부행장은 1984년 씨티은행 서울 지점 입사 이래, 2004년 11월 한국씨티은행 출범 등 씨티그룹이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이에 만장일치로 박 수석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은행장후보추천에 이어 한국씨티은행은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진회 후보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으며, 연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은행장/대표이사로 최종 선임했다.
박 신임 은행장은 1957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이수하고 런던 정경대(LSE)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하 은행장과 함께 한국씨티은행의 터를 닦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랜 기간 경영의 동지였다.
그는 지난 1984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하며 씨티와 인연을 맺었으며, 1995년에는 자금담당 본부장에 올랐다. 이후 그는 삼성증권 운용사업부담당 상무, 한미은행 재무담당 부행장,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을 맡으며 기업금융의 경쟁력에 힘을 보탰다.
특히 수석부행장으로서 경영지원과 기업금융그룹장을 맡으며, 씨티은행의 조직 생태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