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사진: JTBC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공식 페이스북>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JTBC '비정상회담' 측이 배경음으로 사용된 일본 천황을 찬양하는 기미가요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는 일일 일본 대표로 참가한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등장할 때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
방송 직후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는 누리꾼들의 비난글이 폭발적으로 게재됐다.
이에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7일 '비정상회담' 17회 방송 중 일일 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고,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지난 7월 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1회에서도 일본 대표인 가수 타쿠야가 등장할 때 잠깐 기미가요가 나온 사실까지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기미가요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곡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 사용이 금지됐다가 1999년 다시 일본 국가로 법제화됐다. 특히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는 일본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난다는 이유로 우리 조상들에게 강제로 부르게 했으며, 현재 일본에서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자주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을 접한 누리군들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폐지가 답인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수많은 노래 중에 하필", "처음도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